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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나지 않은 아리랑아파트 운영권 분쟁

재미한국노인회가 한인사회 공공자산인 ‘아리랑 시니어 아파트’(사진) 반환을 거부하는 아리랑 하우징(Arirang Housing. Inc)을 상대로 법적 소송을 예고했다.   28일 재미한국노인회 박건우 회장은 “지난 1년 동안 아리랑 시니어 아파트 운영권을 불법독점한 찰스 김씨와 아리랑 하우징 이사회 측에 이사회를 해체하고 아파트 소유권을 반환하라고 공개적으로 요구해왔다”며 “김씨와 이사회는 10년 넘게 아파트를 관리하며 300만 달러 이상의 공금을 불투명하게 사용했다. 변호사를 선임해 소송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박 회장은 이어 “비판 여론이 높아지자 찰스 김씨는 이사회의 이사장 타이틀만 내려놓고 이사로서 실권을 행사한다”며 “아파트의 건립 주체는 한국노인회인 만큼 정관에 따라 소유권 및 운영권을 즉각 반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노인회에 따르면 아리랑 시니어 아파트는 1993년 10월 28일부터 한국노인회 주도로 건립에 나서 1995년 5월 16일 할리우드(1715 N. Whitley Ave,)에 8층 높이 75유닛 규모로 완공됐다. 이후 한국노인회는 관리를 맡을 아리랑 하우징 이사회를 별도로 만들었다고 한다.   이후 찰스 김씨는 2007년부터 아파트 운영주체인 비영리단체 아리랑 하우징의 이사장을 맡아왔다. 지난해 11월 한국노인회가 아파트 소유권 및 운영권 반환 여론을 조성하자 김씨는 지난 1월 “이사장을 사임했고 2021년 이사로 선임된 안창해씨가 새 이사장을 맡게 됐다. 나는 이사로서만 활동한다”고 한 발 뒤로 물러났다.     하지만 한국노인회는 찰스 김씨가 5인으로 구성된 아리랑 하우징 이사회의 실권자라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한국노인회는 아리랑 하우징 이사회가 연방국세청(IRS)에 보고한 세금보고 자료를 토대로 ▶2007~2019년 매년 6784~10만733달러의 적자 발생 ▶연방주택도시개발부(HUD) 지원금과 LA시 커뮤니티재개발국(CRA) 기금 약 820만 달러 상환의무 불이행 ▶부실 운영에 따른 300만 달러 이상 공금 사용처 불투명 등을 지적했다.   박 회장은 “그동안 오렌지카운티 사무실을 항의 방문하는 등 문제 해결을 시도했지만, 찰스 김씨 등과 대화 자체를 나눌 수 없었다. 한인사회 공공자산 환수를 위해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본지는 아리랑 하우징 이사회 안창해 이사장과 전화 연락을 시도했지만 닿지 않았다.   한편 한국노인회 측은 지난해 11월 성명에서 ▶찰스 김씨는 조건 없이 즉시 아파트 운영권(Management Authority)을 재미한국노인회에 반환하고 ▶(운영권 반환 시) 그동안 과오나 부당한 행위는 일체 책임을 묻지 않으며 ▶찰스 김(한국명 김성주)씨는 한인사회에서 기만행위를 중단하고 자숙의 시간을 약속하라고 요구한 바 있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한국노인회 아리랑 아리랑 하우징 아리랑 노인아파트 재미한국노인회 박건우

2022-09-28

[취재수첩] 아리랑 노인아파트는 한인사회 공공자산

'본회의 이익이나 추진주체 세력의 편의를 위함이 아니고 1994년 현재 1000만 달러가 넘는 순수재산을 우리 후세들에게 유산과 교훈으로 남겨 이민 1세 노인들의 황혼기를 영예롭게 마무리하고자 한다'-1994년 3월 3일, 한국노인회 정관 제20조 ‘아리랑 노인아파트 건립목적’.   1995년 한인사회 최초의 정부 지원 프로젝트로 완공된 ‘아리랑 노인아파트’ 운영권을 둘러싼 논란이 뜨겁다. 사실 아리랑 노인아파트 존재는 2010년 이후 잊혀져 있었다. ‘오래전 한국노인회가 주축이 돼 한인사회 성원으로 8층짜리 노인아파트를 할리우드에 지었다’는 말만 간간이 들릴 뿐이었다. 아리랑 노인아파트의 의미와 한인사회 주인의식은 잊힌 셈이다.   발단은 재미한국노인회(회장 박건우)가 단체 재건을 계기로 아리랑 노인아파트를 재조명하면서 비롯됐다. 이에 한인사회 원로들은 “한쪽은 아리랑 노인아파트 재조명을 반기지 않고 얼렁뚱땅 넘어가고 싶어하지만, 한인사회 공익을 위해 다뤄야 할 사안”이라고 입을 모은다.   한국노인회는 정부 지원금과 한인사회 성금으로 건립한 노인아파트를 한인사회 공공자산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18일 기자회견에서는 “10년 동안 노인아파트 운영을 좌지우지한 찰스 김씨가 뒤로 숨어서는 안 된다. 김씨를 중심으로 구성된 아리랑 하우징 이사회 해체, 이사진 전원사퇴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박건우 회장 중심의 한국노인회가 아리랑 노인아파트를 재조명한 노력은 일단 긍적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지난 20여년 동안 내분으로 인한 갈등이 반복된 단체라는 점에서 공신력에 의문을 제기하는 이들도 많다.     특히 아리랑 노인아파트를 한인사회 공공자산으로 활용할 의지와 중장기 계획도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박 회장은 “한인사회 간담회 등 여론 수렴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현 아리랑 노인아파트 운영주체인 아리랑 하우징 이사회(이사장 안창해, 서기 찰스 김)는 2010년을 강조한다. 2010년 전후 당시 한국노인회 백춘학 회장 및 구자온 회장 지시로 ‘이사 자체 선임권까지 명시한 정관개정을 했다’고 주장한다.     이때를 기점으로 더는 한국노인회 산하 단체가 아니라는 설명이다.     하지만 양측은 당사자들 서명이 담긴 동일한 서류를 두고 정반대의 주장을 하고 있다.   10년 이상 이사장을 맡았던 찰스 김씨는 “나는 이제 이사장이 아니다”라고 전제한 뒤 “아리랑 노인아파트는 한인사회만의 것이 아니다. 한인사회 성금 30만 달러도 고 정의식 회장이 다 써서 많아야 2만~3만 달러만 들어갔다. (LA)저소득 노인을 위한 아파트”라고 강조했다.   아리랑 노인아파트 건립사업에 참여했던 원로 1세대들은 ‘상식과 염치, 주인의식’을 당부했다. 이번을 계기로 이 아파트가 한인사회 공공자산이란 사실도 분명히 하자고 주문한다.   이영송 전 LA한인회 이사장 겸 전 LA한인상공회의소 회장은 “찰스 김씨는 영 김 연방 하원의원 남편이다. 원로들은 영 김 하원의원에게 행여 부정적 영향을 미칠까 조심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아리랑 노인아파트는 노인과 우리 커뮤니티를 위한 공공자산이다. 한국노인회가 원로초청 간담회를 열고 진지한 대응방안을 논의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용태 전 LA한인회장은 “아리랑 노인아파트 건립 역사를 우리가 모두 알아야 한다. 한인사회 공공자산으로 반드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형만 남가주한국학원 이사장은 “양측이 첨예하게 대립해서는 안 된다. 한국학원 정상화 때처럼 서로 양보하고 같이 머리를 맞대야 한다”면서 “특히 영 김 하원의원 역할이 중요하다. 김 하원의원이 입장을 밝히면 쉽게 풀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김형재 사회부 기자취재수첩 노인아파트 한인사회 아리랑 노인아파트 한인사회 공공자산 동안 노인아파트

2022-01-19

"지속된 적자 운영 등 현 이사회 책임져야"

아리랑 노인아파트 운영권을 놓고 대립하는 재미한국노인회(회장 박건우, 이하 한국노인회)와 아리랑 하우징 이사회(이사장 안창해)가 새 국면을 맞았다.     한국노인회는 10년 넘게 아리랑 하우징 이사회를 독점한 찰스 김씨의 이사장 사임으로 문제가 해결된 것이 아니라고 밝혔다. 한국노인회 측은 지난 10년 동안 찰스 김씨 중심으로 운영된 아리랑 하우징 이사회의 전면 해체를 요구했다.   이사회 새로 꾸려야    18일 한국노인회 박건우 회장은 LA한인타운 JJ그랜드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아리랑 하우징 이사회는 한국노인회가 정관에 따라 이사 선임권을 갖고 있다. 아리랑 하우징 이사회는 주택도시개발청(HUD) 등 정부기관 이사만 남고 다른 이사들은 모두 사퇴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국노인회에 따르면 아리랑 노인아파트는 1993년 10월 28일부터 한국노인회 주도로 건립에 나서 1995년 5월 16일 할리우드에 8층 높이 75유닛짜리 아파트로 완공됐다. 이후 한국노인회는 아리랑 노인아파트 관리를 맡을 별도의 아리랑 하우징 이사회를 만들었다고 한다.   박건우 회장은 “2010년 백춘학 전 회장과 구자온 전 회장이 아리랑 하우징 이사회의 정관개정 무효, 찰스 김 당시 이사장 해임 등을 통고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이후 찰스 김씨는 이사회를 독단적으로 운영했다. 현재 이사진 모두가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한국노인회 측은 아리랑 하우징 이사회가 연방국세청(IRS)에 보고한 세금보고 자료를 토대로 ▶2007~2019년 사이 매년 6784~10만733달러에 달하는 적자 발생 ▶연방주택도시개발청(HUD) 지원금과 LA시 커뮤니티재개발국(CRA) 기금 약 820만 달러 상환의무 불이행 등을 지적했다.     아리랑 하우징 이사회는 IRS 세금보고에서 2010~2019년 동안 수입 매년 41만~47만 달러, 지출 매년 62만~67만 달러(인건비 매년 6만6000~7만9000달러 포함)로 보고했다. 현재 아리랑 노인아파트 부지와 건물 시가는 2019년 약 3200만 달러로 알려졌다.   아리랑 하우징은 독립단체   18일 아리랑 하우징 이사장 사임 사실을 밝힌 찰스 김씨는 “아리랑 하우징 이사회는 한국노인회와 상관없는 독립단체”라고 밝혔다.     김씨는 “(1993년~1995년) 당시 한국노인회 정의식 회장이 노인아파트를 건립하겠다고 해서 기금모금을 시작했다. 한국노인회와 노인아파트 건립을 많이 했던 유대계 한 단체(UDHC)와 합작해 HUD의 5가지 심사를 통과, 아리랑 노인아파트를 건립했다”면서 “하지만 당시 정의식 회장은 (한인사회 모금액) 30만 달러 중 1만5000달러만 투입했다. 노인들은 아리랑 노인아파트에서 자꾸 무언가를 챙기려고 한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이어 “약 10년 전쯤 백춘학 전 회장이 아리랑 하우징 이사회를 한국노인회에서 떼어 내라고 했다. 이사회를 열고 (정관을 개정해) 비영리단체를 독자적으로 만들고 이사회 내에서 자체적으로 이사도 선임하도록 했다. 하지만 백춘학 회장이 이를 번복했고 이사회에도 나오지 않았다. 그 뒤로 자체 이사회가 구성됐다”고 덧붙였다.   양측 대화 가능성 남아   찰스 김씨가 아리랑 하우징 이사회 이사장직을 사임하면서 양측은 대화 가능성도 열어놨다.   박건우 회장은 “현 아리랑 하우징 이사진 모두가 사퇴하길 바라지만 새 이사장과 대화를 먼저 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찰스 김씨도 “(노인회 측과 대화는) 새 이사장과 이사회가 결정할 문제”라고 말했다.     본지는 아리랑 하우징 이사회 새 이사장 안창해씨와 연락을 취했지만 닿지 않았다.         김형재 기자이사회 적자 아리랑 노인아파트 아리랑 하우징 한국노인회 박건우

2022-01-18

“아리랑 아파트 운영권 정상화 안되면 소송 고려”

재미한국노인회(회장 박건우·이하 노인회)는 3일 아리랑 노인아파트 운영권 다툼〈본지 11월2일자 A-1.3면〉에 대해 1년의 시한을 전제로 평화로운 정상화를 제안하며 시한 이후에는 FBI 및 주검찰의 수사 촉구, 연방의회 윤리위 제소 등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박건우 노인회장은 이날 회견을 통해 “아리랑 아파트 운영주체인 비영리단체 ‘아리랑 하우징’의 이사진은 노인회 정관상 노인회원이어야 하며 이사회에서 결정한 사람이어야 함에도 자격이 없는 사람이 운영중”이라며 “연방정부에서 건립 자금을 제공하며 한인 커뮤니티의 자산으로 노인회에게 책임과 의무를 부여했는데 10년 넘는 현재까지 모든 운영이 투명하게 공개되지 못하고 정관 조차 공개하지 않는 등 잘못 운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현재 찰스 김씨는 오해하고 있다. (내부 혼란을 겪은 노인회도 모르게) 아리랑 하우징의 정관을 바꿨다”며 “하지만 연방정부에 의해 정해진 모 단체인 노인회의 정관에 따라야 한다”고 밝혔다.   ‘찰스 김씨의 부인인 영 김 연방하원의원에 대한 영향’에 대해서 박 회장은 “지금 1차 정상화 과정으로 대화를 통해 해결 노력을 기울이는 이유”라며 “노인회가 무한대로 기다려줄 수는 없다. 앞으로 1년안에 정상화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노인회 측은 최근 신문 광고 등을 통해 박건우 회장 명의로 ‘아리랑 아파트를 즉시 반환하라’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성명에는 찰스 김씨에 대해 ▶조건없이 아리랑 아파트 운영권(Management Authority)을 노인회에 반환할 것 ▶그동안 과오나 부당한 행위에 대한 책임 묻지 않는다 ▶기만행위의 중단과 자숙의 시간 약속 등을 제시한 바 있다. 장병희 기자아리랑 노인아파트

2021-11-03

‘아리랑 아파트’ 운영권 다툼 불거져

할리우드 지역에 위치한 ‘아리랑 노인아파트’의 운영권 다툼이 불거졌다.   아리랑 노인아파트는 20여 년 전 한인 시니어들을 위해 건립된 75유닛 규모의 아파트로 지금도 한인 시니어들이 주로 거주하고 있다.     재미한국노인회(회장 박건우·이하 노인회)는 노인회가 건립을 주도한 아리랑 아파트의 운영권을 당시 사무국장을 맡았던 찰스 김씨가 10년 넘게 운영권을 독점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이의 반환을 요구하고 나섰다. 찰스 김씨는 전 한미연합회(KAC) 사무국장으로 영 김 연방하원의원의 남편이다.     노인회 측은 아리랑 아파트는 ‘한인사회 공공자산’이라는 입장이다.     〈관계기사 3면〉   노인회 측은 최근 지면 광고 등을 통해 박건우 회장 명의로 “아리랑 아파트를 즉시 반환하라”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성명서는 찰스 김씨에 대해 ▶조건없는 아리랑 아파트 운영권(Management Authority) 반환 ▶(운영권 반환 시)그동안 과오나 부당한 행위에 대한 책임 면제 ▶기만행위의 중단과 자숙의 시간 등을 요구했다.   박건우 회장은 “지난 2014년 2월 15일 JJ그랜드 호텔에서 당시 서종천 회장과 김씨가 만나 아리랑 아파트 문제해결을 논의한 적이 있다”며 “당시 김씨는 노인회 측에 재적이사 7명 중 2명의 자리를 주겠다고 했다.     하지만 노인회 측이 반발하자 7년째 변호사인 동생을 내세워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 아리랑 아파트 문제를 더는 방관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노인회 측은 성명서에서 아리랑 아파트 건립 역사와 정관을 근거로 내세웠다.     노인회 측은 “아리랑 아파트 (관리 이사회)는 노인회의 1973년 7월 29일자 정관 19조와 20조에 의해 탄생한 관리회사”라며 “정관에 아리랑 아파트는 재미한국노인회 소유로 (아리랑 하우징 이사회는) 재미한국노인회 회원이자 노인회에서 선출된 6명과 HUD 파견 이사 1명 총 7명으로 구성한다”고 되어있다고 설명했다.   또 노인회 측은 “(아리랑 아파트 건립 당시) HUD(연방주택관리청) 규정과 LA시 CRA(커뮤니티재개발국) 규정에 의해서도 ‘재미한국노인회’가 주체가 돼 서명날인하고 책임과 의무를 지고 있다. HUD 규정에도 준공 즉시 본회 산하 단체인 ‘아리랑 노인아파트 재단’ 명의로 ‘잠정 보존 등기 되며 약정이 경과 후에는 본회에 귀속된다’고 명시돼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찰스 김씨는 “아리랑 아파트는 비영리단체인 ‘아리랑 하우징’ 소유로 내가 10년 넘게 이사장을 맡고 있다”며 “현재 재미한국노인회는 친목단체로 정통성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김씨는 “아리랑 노인아파트는 현재 운영상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덧붙였다.   김형재 기자아리랑 아파트 아리랑 노인아파트 아리랑 아파트 재미한국노인회 소유

2021-11-01

"내분 틈타 운영권 가져가" "내게 이사장 부탁"…'아리랑 아파트' 논란 왜 불거졌나

재미한국노인회(이하 노인회)에 따르면 1993년 10월 28일 이민 1세대가 주축이 된 이 단체는 시니어 전용 노인 거주시설인 아리랑 아파트 건립사업을 시작했다.     당시 한인사회 후원과 연방주택도시개발청(HUD) 지원금 692만 달러, LA시 커뮤니티재개발국(CRA) 기금 225만 달러 등 약 1000만 달러를 확보했다. 이를 통해 2년 뒤인 1995년 5월 16일 할리우드(1715 N Whitley Avenue, LA) 8층 높이 75유닛짜리 아리랑 아파트(Arirang Housing)를 건립했다. 2000년 3월 노인회 정의식 회장은 LA한인타운에서 아리랑 아파트 준공 5주년 기념식을 열기도 했다.   건립한 지 25년이 된 아리랑 아파트에는 그동안 한인 저소득층 시니어가 거주했다. 지금도 세입자 대부분이 한인 시니어로 알려졌다. 아리랑 아파트는 75개 유닛으로 18개 유닛은 스튜디오, 56개 유닛은 1베드룸, 1개 유닛은 2베드룸으로 구성됐다.   아리랑 아파트 운영과 관련해 찰스 김씨는 지난 7월 본지와 통화에서 아리랑 노인아파트(약 75유닛)는 비영리단체인 ‘아리랑 하우징’이 소유주로 건물관리는 전문 매니저가 맡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김씨는 “현재 아리랑 하우징 이사진은 변호사, 공인회계사, 건축가, 캘리포니아주 검사 등 이사장 포함 총 7명으로 내가 10년 이상 이사장을 맡고 있다”며 “일부(한인)가 문제제기를 하는 것을 알고 있지만 아리랑 아파트는 운영상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노인회에 따르면 찰스 김씨는 아리랑 아파트 건립사업 당시 비회원 자격으로 이 단체 사무국장을 맡았다. 노인회 측은 “당시 노인들의 영어 미숙과 서류작성을 돕기 위해 찰스 김씨를 임시직으로 고용했다”며 “정의식 회장 당시 노인회가 내부 분열을 겪을 때 찰스 김씨가 아리랑 아파트 운영권을 편취했다. 아리랑 아파트 이사회에서 활동하던 노인회 소속 이사도 하나둘 쫓겨난 것”이라고 주장했다.   1일 찰스 김씨는 아리랑 아파트 운영 주체가 비영리단체 아리랑 하우징이 된 과정을 서류로 증명하겠다고 밝혔다. 김씨는 “2014년 노인회 측과 만나 이사 2명 자리를 주겠다고 한 적이 없다”며 “(2000년대 초반)노인회에서 싸우면서 내부 문제가 많았다. 자기네끼리 싸우다가 내게 이사장을 해달라고 했다. 아리랑 아파트마저 공중분해 될 뻔했다”고 말했다.   실제 노인회는 2000~2003년 당시 정의식 회장 때 회계부정 등을 이유로 극심한 내분을 겪었다. 2003년 8월에는 LA한인회 등 한인단체장이 참여해 ‘노인회 정상화 추진위원회’를 결성하기도 했다. 이후 노인회 내분이 해결된 뒤 9대 구자온 회장 등은 아리랑 아파트 운영권 반환을 찰스 김씨에게 요구했다.   찰스 김씨는 적법한 절차에 따라 아리랑 하우징 이사회 이사장을 맡고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노인회 측은 사무국장 역임 후 이사장이 된 구체적인 과정, 현 단체 이사회의 이사진 구성절차, 노인회 측 이사진 배제 이유, 아리랑 아파트 재정운영 현황 공개 등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씨는 “현 노인회는 비영리단체 등록상 예전 노인회가 아닌 개인 친목단체”라며 “실체가 없는 다른 단체다. 기존 노인회가 존재해도 법적으로 아리랑 하우징 지분은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아리랑 아파트가 공공재산이지만 (한인사회) 기금은 1만 달러도 안 된다. 당시 정의식 회장이 기금을 탕진한 뒤 아파트 전문건설업체 UDHC와 파트너십을 체결해 아리랑 아파트를 지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노인회 박건우 회장은 3일 오후 2시 JJ그랜드호텔에서 아리랑 아파트 반환 촉구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김형재 기자운영권 이사장 아리랑 노인아파트 아리랑 아파트 아리랑 하우징

2021-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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